[테라리아] 칼라미티 (2)
진행이 느린 이유는 내가 아마도 정석대로 한 적이 없어서일 것이다.
모드가 처음인 것과는 별개로 바닐라를 할 때도 지인이 옆에서 다음은 이걸 하자, 저걸 하자, 지시해줬던지라 나 혼자 테라리아 세계에 덜렁 던져지면 땅굴을 파면서 탐험하고 아이템과 각종 재료를 모으는 데에만 주력하고는 한다. 즉, 뭘 파밍해서 뭘 입어야하고 무슨 무기를 써야하고 그 다음엔 어떤 보스를 잡아야하고, 그런 지식이나 루트가 하나도 없단거다.
다르게 말하자면 내 페이스대로 느긋하게 할 수 있단거겠지.
아무튼...
느릿느릿 하고 있는데도 제법 재밌게 하고 있으니 아무렴 어때.
이런 이벤트도 만났는데 지금도 이게 뭔지 모르겠다.
갑자기 무슨 문구가 뜨면서 westland sea 어쩌구 해서 해변가로 가봤더니 침공 레이드 같은게 뜨고. 이쪽 해변이 모드 오리지날 지형인건 파악해뒀지만 이런 이벤트가 뜨는건 또 몰랐다. 참고로 100% 완료는 못했다. 실수로 바다에 빠졌는데 급하게 집으로 텔레포트 하고 다시 돌아가는 사이에 끝나서 ^.ㅠ ... 또 뜨면 좋겠다...
이건 오늘 발견한 신기한 지형!! 칼라미티 모드는 사막 밑에 이런게 있더라. 사막 지하에만 생기는건지 아님 랜덤으로 생기는건데 우연히 사막 지하에 있던 건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것도 갑자기 보스몹이 나타났다고 해서 찾아보다가 발을 들이게 된 지형. 일단 잡고 돌아갔다가 다시 가보니까 또 팝업되고 잡으니까 또 팝업되고... 무한 반복.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냥 혼자 나오더라. 반복 파밍하기엔 나쁘지 않을지도.
게다가 한 번 잡은 후에 해금되는 npc가 지금 쓰고 있던 활보다 좋은 활을 팔아서 그것두 샀다. 촤하하
얘는 강해보이는데 은근 엄청 허약하더라. 체력도 높은게 그만큼 대미지도 많이 입는 것 같고...
덩치가 커서 강한 줄 알았는데... 템도 뭐 안주고... 어쩌면 낮은 확률로 좋은걸 줄지도.
갑자기 튀어나온 벤디트npc에게서 백은화를 약 5개나 먹는 펫을 샀다. 모드라서 그런지 하드모드 안 들어갔는데도 돈을 잘 줘서 부담없이 flex~
뭐가 나올까 두근두근...
고양이!!!!!!!!!!!!!!!!!!!!!!!!!!!!!!!!!!!!!!!!!!!
최고의 flex였다.
사면서도 후회 안 했지만 정말로 후회하지 않아. 앞으로 두고두고 오래오래 함께 다니자.
검은색 털인 것도 마음에 들었는데 다시 잘 보니까 눈색도 파랗잖아. 완전 라흐냥이잖아.
아주 마음에 들어!!!!!!!
칼라미티 모드가 좀 더 좋아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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