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awh's Nest

얼마 전에 롤20에서 동적 조명에 문과 창문을 배치할 수 있다는걸 봐서 오늘 시간이 난 김에 동적 조명을 만져봤다.

이런게 있다는 것만 알았지 쓸 일이 별로 없어서 "오, 신기" 이러고 넘겼지만 각 잡고 설정해본 김에 설정 방법을 잊지 않기 위해 포스트로도 남겨둔다.

페이지를 만들면 페이지 설정에서 동적 조명을 On으로 한다. 일광 모드는 잘 모르겠지만 필수로 켜야하는 것은 아니고 탐험 모드도 필수는 아니다. 탐험 모드로 하면 비디오 게임의 맵에서 플레이어가 지나간 자리에 발자국이 남는 것처럼 맵이 밝혀지는 것 같았다.

레이어에서 동적 조명을 선택하고 그리기 툴로 벽을 세워준다. 자유 형태(붓)로 그려도 좋고 그리드/선으로 그려도 좋고. 깔끔하길 원한다면 물론 그리드/선이다. Shift를 눌러서 그리드에 맞출 수 있으며 다 그린 다음에는 마우스 우클릭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벽을 나타내는 선의 색도 바꿀 수 있는데, 방의 구조가 복잡하거나 방 안에 시야를 가리는 다른 오브젝트들이 많을 경우 색으로 구분을 지을 수 있어서 무척 편할 것 같다.

맵의 구조를 따라 벽을 세웠으면 다음은 창문과 문을 달아주자. 서로 헷갈리지 않게 벽, 창문, 문의 색을 전부 다르게 해주고... 문이나 창문은 처음 설치할 때는 가로로 되어있지만 아이콘 양 옆의 동그라미를 움직여서 세로나 대각선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길이 조절도 가능~

맵에 설치해야할 것들을 모두 설치했다면 토큰 레이어에 토큰도 던져본다. 토큰 역시 동적 조명 탭에서 시야를 On으로 바꿔줘야하는데 여기에 암시야도 On으로 하고 반드시 암시야 거리도 설정해줘야만 한다. 내가 뭘 잘못 설정한건지 암시야 거리를 설정해두지 않으면 생각대로 이게 나오질 않더라...

모두 적용하면 요렇게~ 문을 설치하게 되면 이동 제한인가 그거 켜라고 안내문이 나오고 yes를 눌러주면 닫힌 문이나 창문 사이로는 지나갈 수 없게 된다. 엄청 섬세해서 멋지다.

이걸 이제 어디에서 활용할 수 있을까... 나는 DnD 마스터링은 못하고... COC 마스터링도 잘 안하고... 누메네라 할 때 활용하기? 고민 많이 해봐야겠다.